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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 Thailand

[크라비여행] 한적한 아오낭 거리, 노파라타라 비치 산책하기 (Aonang Street, Nopparat Thara Beach, Krabi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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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간의 크라비여행(Krabi Travel) 마지막 날.

   

며칠간 크라비 주변의 , 해변열대우림, 온천, 야시장 등

나름대로 분주하게 다니다가 마지막 날은 일정은 비워 두었습니다.

       

일부 서양인들처럼 한달 가까이 휴양지에서 지내면서

하루는 투어를 다녀오고 이틀은 비치나 리조트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푹~ 쉬다가 

다음날 또다른 투어를 떠나는 여유로움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나 이틀정도는 아무 일정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네요.   

           

이날은 묵고 있는 리조트에서 조식 후에 오전부터 수영장에서 사진찍고 쉬고 있다가

상인들과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한 아오낭 중심거리를 벗어나서 아직 가보지 못한 길로 산책을 떠난 날입니다.

      

          

 

비수기 평일이라 그런지 현지인들도 없는 한적한 아오낭 외곽의 거리.

가끔 썽태우나 여행사 차량만 한두대 지나갔습니다.

  

  

   

묵고 있는 라플라야 리조트(Krabi La Playa Resort)에서 나와서

아오낭 메인거리 외곽에 있는 거리로 올라갔다가 노파라타라 비치로 내려와서

다시 리조트로 돌아오는 경로.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 쬐이는 한낮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30분 정도 걸어 가다다 보면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중간중간에서 발견할 수 있는 크라비의 감춰진 모습에 마냥 재미있습니다.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쉬엄쉬엄 한바퀴 돌아보고 오니 3시간 정도 소요 되었네요.

 

 

       

      

 

   

가는 길에 보이는 크라비 타이 빌리지 리조트 (Thai Village Resort, Krabi).

지어진지는 조금 오래되었지만 커다른 수영장과 객실 때문에 이곳에 예약할 할까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아오낭 비치와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취소한 곳입니다. 

  

  

   

이름 모르는 한 리조트의 분수대.

시원한 물줄기를 보고 있자니 그냥 우리 리조트로 돌아가서 수영장에 풍덩 담구고 싶었던 욕구가...  

   

 

  

 

    

맑은 날씨.

너무 맑아서 탈이네요.

 

   

 

갈증이 나서 들어간 Pla 2 Kitchen Aonang.

태국음식과 술, 음료수를 파는 현지 음식점입니다.

 

 

 

비치에서 꽤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음식점.

마치 산장같은 분위기였어요.

 

 

 

미녀와 야수 분위기가 나는 두 분.

영어를 잘 못 알아 들으셨는지 핫커피를 가지고 왔네요 ^^

다시 얼음 동동 띄워서 아이스 커피로 바꿨어요.  

    

 

 

나름 운치있가 있었던 음식점.

다음번에는 시원한 레오 생맥주를 마시러 와야 겠어요.

여기 사장님이 친구들 많이 데리고 다시와 달라고 했거든요 ^^ 

 

 

  

실내 사진이 엄청 고급스러웠던 신축 중인 콘도.

 

 

 

아오낭 현지 마을에 돌아다니고 있는 닭.

 

 

 

깃털 색깔이 참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마을 한쪽 모퉁이에 있는 해피 오일 (Happy oil).

주유기가 커피 자판기처럼 하나 비치되어 있네요. 

   

   

 

애완용 청솔모?

 

 

 

우리 안에 물과 음식을 넣어 둔걸 보니 현지 사람들이 키우고 있나봐요.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오토바이 연료인 것도 같구요.

 

 

 

계속 가다보면 나오는 크라비 아오낭 복싱클럽 (Aonang Krabi Stadium).

 

 

 

복싱클럽 홍보용 차량.

 

 

 

 

한번 관람해 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에...

     

    

  

현지인들이 사는 마을을 지나쳐 가도 인기척도 없었던 거리.  

한적해서 좋았지만 밤에 돌아다니는 것은 조금 조심해야 겠더라구요.

이곳에서 어떤 봉변을 당해도, 고함을 쳐도 아무도 몰라 줄 정도로 외지이니...     

  

  

 

    

  

     

아오낭 외곽 도로를 계속 걸어가다가

복싱클럽을 지나칠 쯤이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원시원하게 확 트인 노파라타라 비치.

 

 

 

Nopparat Thara Beach, Aonang, Krabi

     

  

 

 

아오낭 비치(Aonang Beach)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노파라타라 비치(Nopparat Thara Beach).

 

 

  

크라비 아오낭 지역으로 오게 되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비치가 4개 정도 있어요.

   

우선 여행자들이 가장 쉽고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아오낭 비치(Aonang Beach),

그리고 아오낭 비치에서 조금 위쪽에 위치한 노파라타라 비치(Nopparat Thara Beach).

롱테일보토를 타고 가야 볼 수 있는 라일레이 비치(Railay beach), 프라낭 비치(Phranang Beach). 

시간되시는 분들은 하나하나 다 둘러 보세요 ^^ 

 

 

 

노타라파라 비치는 롱테일보트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하는 아오낭 비치에 비해서 훨씬 한적하고 깨끗한 비치입니다.

 

 

   

넓은 백사장과 시원시원한 전망. 

 

  

 

사람들이 많이 없어 조용하게 여유를 즐기기에 딱인 노라파타라 비치. 

 

 

     

바다 수심도 깊지가 않아서 100미터 정도 걸어서 들어가도 허리까지 밖에 물이 안찼습니다. 

파도도 잔잔해서 아이들 데리고 와서 놀아도 되겠더라구요. 

    

또한 이곳은 해질무렵 일몰이 멋진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한적한 노파라타라 비치 전망.

 

 

 

이곳 백사장에는 감촉이 부드러운 조개껍데기들이 넓게 깔려 있더라구요.

  

  

   

조개껍데기가 많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진 필리핀 보라카이(Boracay, Philippines)의 푸카쉘 비치(Puka Shell Beach)보다

더 많이 있는거 같아요.

      

 

 

아오낭 여행을 와서 이곳을 보지 않고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다녀 오세요. 

아오낭 비치에 있는 버거킹에서부터 도보로는 20여분 거리고, 썽태우를 타면 5분도 안걸리는 거리입니다.

나름 또다른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리조트로 돌아오는 길에 갈증이 또나서 얼음을 뺀 미지근한 당근쥬스를 마셨네요.

 

한동안 밖에서 차가운 땡모반 수박 쉐이크만 먹다보니 장도 탈이 났고, 

내일 행선지인 푸켓(Phuket)에서의 여행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할 필요가 있어서... 

 

  

 

무슬림이신가... 여자분이 히잡을 하고 있었네요.

근데 아래쪽 간판에 한글로 "행복한 소풍"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한국말은 한마디도 못하시던데...^^

 

이 가게 뒤편으로 가면 김치찌게, 된장찌게, 떡볶이 등 우리나라 음식을 파는 한국식당이 있긴 있어요.

     

        

     

 

  

이날 하루는 지도 하나 펼쳐 놓고 가고 싶은 곳을 손가락으로 꾹 집고 무작정 찾아간 하루였습니다.

특별히 멋진 관광지를 찾아나선 것도 아니며, 차를 타고 편하게 간것도 아니었지만

현지인도 뜸한 한적하고 허름한 아오낭 외곽에서 우리는 여유라는 녀석을 얻었네요.

   

며칠 후면 또다시 대한민국의 각박하고, 치열한 삶의 현장 속으로 뛰어 들겠지만,

이날 얻은 여유라는 녀석이 분명 하루하루 버거울 때마다 큰 힘을 실어 줄 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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