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내 ETF 시장에서는 반도체가 가장 뜨거운 테마였어요. 수익률 상위 목록에 반도체 ETF가 줄줄이 올라오면서 “어떤 ETF가 순위가 높은가”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어요. 그런데 수익률 순위는 조회 기간에 따라 뒤바뀌기 때문에 숫자만 보고 고르면 실수하기 쉬워요.
이 글에서는 머니투데이, 파이낸셜뉴스, 딜사이트의 2026년 ETF 순위 기사에서 확인되는 사실을 바탕으로 기간별 수익률 순위, 주요 ETF의 성격, 순자산과 종목 구성을 보는 법을 정리해요. 투자 추천이 아니라 순위를 해석하는 기준을 제공하는 글이에요.
2026년 반도체 ETF 순위, 어떤 흐름이었나
머니투데이는 2026년 4월 30일 기사에서 K반도체 ETF만 31개에 이른다고 전했어요. 같은 기사 제목에는 “한 달간 45% 올랐다”는 표현이 들어 있어요. 반도체 ETF의 종류가 이렇게 많아졌다는 건 그만큼 시장의 관심과 자금이 몰렸다는 뜻이에요.
딜사이트는 2026년 상반기 ETF 리그테이블에서 K반도체가 상반기를 휩쓸었고, 수익률 1위는 NH아문디 자산운용의 상품이라고 정리했어요. 파이낸셜뉴스도 2026년 6월 14일 기사에서 “반도체가 아니면 못 벌었다”며 ETF 수익률 톱10을 반도체 ETF가 싹쓸이했다고 보도했어요.
이런 흐름은 8월에도 이어졌어요. 파이낸셜뉴스는 2026년 8월 16일 기사에서 전공정과 장비주가 활약하면서 반도체 ETF가 수익률 톱10을 다시 휩쓸었다고 전했어요. 상반기 순위를 이끌던 ETF와 8월 순위를 이끈 ETF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 중요해요.
8월 둘째 주 수익률 상위 ETF
파이낸셜뉴스 집계에 따르면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한 주 동안 SOL 반도체전공정이 20.53% 상승해 주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어요. 이어 TIGER 반도체TOP10이 19.72%, 1Q K반도체TOP2+가 19.01% 올랐어요. 세 ETF 모두 한 주 만에 20% 안팎 오른 셈이에요.
이 순위에서 눈여겨볼 점은 1위가 SOL 반도체전공정이라는 사실이에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 중심의 ETF가 아니라 반도체 제조 전공정 장비와 소재 기업에 집중한 상품이 앞섰어요. 같은 반도체 ETF라도 어떤 종목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갈린다는 뜻이에요.
- SOL 반도체전공정: 반도체 제조의 앞 단계인 전공정 관련 기업에 집중해요. 장비주가 강한 장에서 유리하지만, 반대로 약세일 때는 낙폭도 커질 수 있어요.
- TIGER 반도체TOP10: 반도체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해요. 대형주 비중이 높아 시장 흐름과 가깝게 움직여요.
- 1Q K반도체TOP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중심으로 담는 구조예요. 대표 종목 두 곳의 주가에 좌우되는 성향이 강해요.
한 주에 20% 가까이 오른 순위는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해요. 순위 상단에 오른 직후에 뛰어드는 건 위험해요.
상반기 수익률 1위 HANARO Fn K-반도체
딜사이트의 2026년 상반기 자료에서 수익률 1위는 NH아문디 HANARO Fn K-반도체로 소개돼요.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총 20개 종목에 투자해요.
차별점으로 지목된 것은 삼성전기를 경쟁 ETF보다 먼저 편입했다는 점이에요. 이런 종목 구성의 차이가 상반기 성과와 맞물렸다는 것이 기사의 설명이에요. 종목 구성 하나가 순위를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사례예요.
다만 상반기에 1위였던 ETF가 이후에도 1위를 지키는 건 아니에요. 8월 둘째 주 상위권 목록에는 다른 ETF들이 올라왔어요. 기간을 바꾸면 순위가 바뀌기 때문에, 1개월·3개월·6개월·1년 수익률을 나란히 비교해서 봐야 해요.
순자산 규모로 보는 ETF
수익률과 함께 봐야 할 지표가 순자산이에요. 순자산은 그 ETF에 모인 돈의 크기예요. 2026년 ETF 비교 자료에서 순자산 상위권에는 TIGER 반도체TOP10, SOL AI반도체 TOP2 Plus, KODEX 반도체 같은 이름이 자주 등장해요. 이런 대형 ETF는 거래량이 풍부해서 사고팔기 편해요.
반대로 순자산이 100억 원도 되지 않는 상품도 있어요. 규모가 작으면 거래량이 적어서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기 어렵고, 운용사가 청산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어요. 수익률이 높아 보여도 순자산이 너무 작다면 조심해야 해요.
순자산과 함께 일평균 거래량도 확인하면 좋아요. 거래량이 적으면 매수·매도 호가 간격이 벌어져서 실질 비용이 늘어나요. 증권사 앱의 ETF 상세 화면에서 순자산, 거래량, 수익률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ETF를 고를 때 확인할 항목
같은 반도체 ETF라도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구성 종목부터 확인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높은 ETF는 두 종목의 주가에 크게 좌우되고, 소재·부품·장비 비중이 높은 ETF는 중소형 기업의 주가와 반도체 투자 사이클에 더 민감해요.
- 구성 종목과 비중: ETF 운용사 홈페이지의 구성 종목 표에서 상위 10개 비중을 확인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되는지에 따라 성격이 달라져요.
- 총보수: 매년 자산에서 차감되는 비용이에요.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다면 보수가 낮은 쪽이 장기적으로 유리해요.
- 순자산과 거래량: 규모가 클수록 체결이 쉽고 청산 위험이 낮아요.
- 기간별 수익률: 한 주 수익률만 보지 말고 여러 기간을 겹쳐서 봐요.
- 레버리지·인버스 여부: 이름에 레버리지나 인버스가 붙은 상품은 가격 변동이 크고 장기 보유에 맞지 않는 구조예요. 일반 반도체 ETF와 분리해서 봐요.
순위는 에프앤가이드의 ETF CHECK, 한국거래소 ETF 정보, 증권사 앱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는 구성 종목과 총보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순위를 볼 때 주의할 점
순위 기사를 읽다 보면 지금 오른 ETF가 앞으로도 오를 것처럼 느껴지기 쉬워요. 하지만 수익률 순위는 과거 결과일 뿐이에요. 반도체 업종은 주가 변동이 큰 편이라 급등 뒤에 조정이 오는 경우도 흔해요.
ETF는 분산 투자 상품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테마 ETF는 한 업종에 집중된 상품이에요. 반도체 ETF를 여러 개 사도 결국 같은 업종에 몰려 있어서,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면 함께 하락해요. 여러 종목을 골고루 담아 분산 효과를 얻으려면 다른 업종 ETF와 함께 구성하는 방법이 있어요.
투자 결정은 본인의 투자 기간과 감내 가능한 손실 폭을 기준으로 해야 해요. 이 글의 순위는 참고 자료일 뿐이고, 실제 투자는 최신 수치를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해요.
마무리
2026년 국내 반도체 ETF 순위는 상반기에는 NH아문디 HANARO Fn K-반도체가 1위였고, 8월 둘째 주에는 SOL 반도체전공정이 20.53%로 앞섰어요. 기간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는 점이 가장 큰 교훈이에요.
순위표에서 이름을 고르기 전에 구성 종목, 순자산, 총보수, 기간별 수익률을 함께 살펴보세요. 수익률 1위를 쫓기보다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 성격의 ETF를 고르는 것이 결과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