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투타 겸업 선수 엄준상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식 계약을 맺으면서 한국 아마추어 야구 시장이 술렁이고 있어요. 계약금 규모부터 포지션, 앞으로의 도전 과정까지 궁금한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엄준상 계약금 규모와 계약 조건
엄준상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150만 달러, 한화로 약 23억 원에 정식 계약을 맺었어요. 계약 소식은 6월 1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됐고, 엄준상은 이미 6월 14일 미국으로 출국해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150만 달러는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International Free Agent) 시장에서 책정되는 계약금으로,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구단과 직접 협상해 정해지는 금액이에요. 아시아 국적 선수의 경우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배정받은 국제 계약금 풀(pool) 한도 안에서 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150만 달러는 애리조나가 이번 시즌 국제 시장에 투입한 자원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금액으로 볼 수 있어요.
계약 발표 당시 엄준상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빅리그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전했어요. 국내 언론은 이 계약을 두고 유격수 유망주로 평가받던 선수가 이도류가 아닌 형태로 정착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어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선택한 배경
엄준상은 원래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자원으로 꼽혔어요. 실제로 계약 전 보도에서는 그가 KBO 2~3순위권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해외 진출을 택하면서 국내 야구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어요.
애리조나는 최근 몇 년간 국제 아마추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구단 중 하나로, 유망주 육성 시스템과 마이너리그 인프라를 앞세워 아시아 선수 영입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엄준상 측 에이전시도 이런 육성 환경과 즉시 메이저리그 도전이 가능한 조건을 계약의 주요 변수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고교 선수가 KBO 드래프트 대신 해외 직행을 택하는 사례는 매년 소수지만, 계약금 규모가 클수록 국내 팬들과 구단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요. 엄준상의 경우 계약금 자체가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화제성도 컸어요.
역대 한국인 아마추어 계약금 순위 비교
엄준상의 150만 달러는 한국 아마추어 선수의 메이저리그 직행 계약금 중 역대 3위 공동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순위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아요.
- 1위: 1999년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25만 달러에 계약했어요. 이는 지금까지도 한국인 아마추어 최고 계약금으로 남아 있어요.
- 2위: 2001년 류제국이 160만 달러에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 기록이 있어요.
- 공동 3위: 2025년 문서준과 2026년 엄준상이 나란히 150만 달러로 기록을 남겼어요.
공교롭게도 엄준상이 계약한 구단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27년 전 김병현이 몸담았던 팀과 같아요. 이 때문에 언론에서는 “김병현 이후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여 이번 계약을 조명했어요.
덕수고 시절 포지션과 평가
엄준상은 덕수고에서 유격수와 투수를 겸업한 선수로 잘 알려져 있어요. 수비에서는 넓은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송구를 갖춘 유격수로 평가받았고, 마운드에서도 구위를 인정받아 투타 겸업이 가능했던 흔치 않은 유형의 선수였어요.
스카우트 시장에서는 그를 유격수 유망주로 더 높게 평가하는 시각이 우세했어요. 다만 애리조나가 계약 이후 어떤 포지션에 집중시킬지는 마이너리그 초반 배치를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투타 겸업 선수가 프로 무대에서 한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엄준상의 향후 포지션 결정은 팬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어요.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 미친 영향
엄준상의 해외 진출은 2027 KBO 신인드래프트 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요. 그가 국내에 남았다면 상위 순번 지명이 유력했던 만큼, 각 구단의 지명 전략과 순번 계산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언론에서는 엄준상의 해외행 소식이 알려진 직후를 “대혼돈”이라는 표현으로 보도하기도 했어요.
앞으로 엄준상은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육성 과정을 거치게 돼요. 메이저리그 승격까지는 짧게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의 성장 과정은 한국 야구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될 전망이에요.
엄준상의 150만 달러 계약은 단순한 금액을 넘어, 한국 고교 야구 선수의 해외 진출 흐름과 KBO 드래프트 구도까지 함께 흔든 사건이에요. 애리조나에서의 첫 시즌이 어떻게 시작될지 지켜볼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