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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 Philippines

[세부여행] 방카타고 단독 호핑투어하기 (Hopping Tour, Cebu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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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수많은 관광객들이 필리핀 세부(Cebu, Philippines)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티투어, 휴양, 쇼핑, 맛집, 마사지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세부의 맑고 투명한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scubadiving), 스노클링(Snorkelling)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위함이겠지요. 동남아시아 지역 중에서도 세부는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며 바다 속 아름다운 산호초와 희귀한 열대어들을 보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세부의 바다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기 위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호핑투어(Hopping Tour)입니다. 호핑투어는 필리핀 전통배인 방카(bangka)나 고급 요트, 스피드보트 등을 타고 나가서 섬투어, 스노클링, 낚시 등을 하는 대표적인 필리핀의 관광상품입니다.

   

  

   

세부에서의 둘째날 아침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한 뒤 호핑투어를 위해서 막탄 선착장으로 출발 ~~~!!! 

   

  

  

머물고 있는 호텔이 세부시티 쪽이라 택시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에 잠시 로컬 과일가게에 세워서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과 잘익은 망고, 망고스틴, 바나나 등을 잔득 짊어 지고서 막탄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막탄 선착장에서 방카 단독으로 임대하기

      

택시로 4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막탄 선착장.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호핑투어 온 것을 바로 알아채고, 많은 호핑업체들과 삐끼들이 무섭게 납치라도 할듯이 달려 듭니다. 침착~ 침착~~~ 이럴때 필리핀 현지어인 타갈로그어 몇마디 정도 할 줄 알면 편하겠지요.

  

우선 호핑투어를 나가는 배들도 종류가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흔하고 저렴한 방카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30여분 정도 여러 명의 삐끼들과 가격 협상을 하다보니 몇몇 떨어져 나가고 두팀 정도가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투어시간, 호핑투어할 섬 선정, 점심식사, 섬 입장료, 스노클링 장비 대여료, 팁, 낚시 여부, 방카 상태를 꼼꼼히 확인 후에 출발했습니다.

  

방카 단독투어는 다른사람 눈치 안보고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한국업체 등에 비용을 조금 더 내고 사전에 미리 예약을 안하고 당일날 해결할려고 하면 어느정도 흥정은 기본이겠지요. 사실 흥정이 안된 가격(2 ~ 3배 정도의 삐끼들이 처음에 부르는 가격) 또한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엄청 저렴합니다. 가까운 동남아 태국만 가더라도 방카보다도 작고 초라한 롱테일보트를 한대 빌리려면 비용이 장난 아니지요. 이게 필리핀 호핑투어의 또다른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꽤 큼지막한 방카 한대를 구해서 출발!!!

 

우리 일행은 4명인데 선장님 포함 방카 선원이 5명, 총 9명이서 출발했습니다.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는...^^

   

호핑투어는 날루수완 섬(Nalusuan Island), 판다논 섬(Pandanon Island) 2섬 투어 및 스노클링과 선상식당(Topie and Dinah Live Seafoods Floating Restaurant)에서 식사 후 돌아오는 일정으로 정했습니다.

 

 

  

  

 

첫번째 섬인 날루수완 섬(Nalusuan Island)으로 출발!!!

 

 

 

이날 비는 안왔지만 그당시 세부지역에 태풍소식이 있어서 파도가 조금 세게 쳤네요.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날루수완 섬(Nalusuan Island)

  

스노클링 포인트까지 길게 이어진 나무다리.    

 

 

 

날루수완 섬은 스노클링 하기가 좋아서 세부에서 호핑투어시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한 곳입니다.

 

 

   

수심이 깊진 않았지만 그날 따라 파도가 세서 스노클링은 제대로 하지 못했네요.

  

니모가 나온다는 스노클링 포인트인데 날씨 때문인지 니모는 찾지 못했다는... 그래도 바닥까지 훤히 내려다보이는 깨끗한 바다는 맘껏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날루수완 섬의 터줏대감 강아지 두마리.

 

여기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며, 패키지나 단체여행으로 오신 분들이 점심식사를 많이 하고 가는 곳입니다. 스노클링을 못해서 아쉬었지만 한시간정도 이곳저곳 둘러다 보고 다음 섬으로 향했습니다.  

  

 

  

판다논 섬(Pandanon Island)

 

날루수완 섬을 떠나 방카 안에서 아침에 산 두리안과 과일들을 먹고, 누워서 잠깐 쉬니 어느새 도착한 판다논 섬.

 

판다논 섬은 세부에서 출발하는 주요 섬투어 코스 중에서 가장 멀리 있는 섬으로 세부보다는 보홀(Bohol)쪽이 더 가깝고, 실제로 보홀에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부 선착장에서 투어 흥정할 때 현지인들이 판다논 섬을 꺼리거나 요금을 더 요구하기도 합니다. 판다논 섬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하얀 백사장이 멋지게 펼쳐져 있어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는 곳이지요.

  

  

 

우리가 도착했을 당시 궂었던 날씨가 환히 개고 파도도 잔잔해 졌어요. 날루수완에서의 아쉬움을 이곳에서 마음껏 만회했네요.  

 

 

   

바닷물이 맑고 얕아서 가족끼리 오기도 좋고 신선놀음하기 딱인 날루수완 섬.   

  

오후 들어 세부와 보홀에서 각각 호핑투어를 온 관광객들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세부에 있는 섬들은 비치가 없는데 유일하게 비치를 가진 섬이 판다논 섬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지상낙원이 있다면 이런 곳일듯 합니다.

 

 

   

다음번에 세부를 또 찾게 된다면 판다논 섬 만큼은 꼭 한번더 가고 싶네요.

 

 

 

두개의 섬투어를 끝내고 가게된 선상식당.

 

 

  

Topie and Dinah Live Seafoods Floating Restaurant

  

올랑고 섬(Olango Island) 가까이에 있었던 선상식당

 

  

        

이곳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방카 선장님이 구지 가야한다며 데리고 간 곳이네요. 데리고 갈 만한 이유가 있었지요.

    

비싸다는 걸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 혼자 갔으면 바로 가격보고 배를 돌렸을 건데... 할 수 없이 해산물 몇가지와 밥, 산미구엘 등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밴드가 오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네요 ^^

   

  

     

Stevie Wonder의 I Just Call To Say I Love You 부터 시작해서 윤수일의 아파트 그리고 그날 생일이었던 일행을 위해 신청한 생일 축하곡까지 총 3곡을 불러 줬네요. 팁을 200페소인가 줬던 기억이...

 

  

  

돌아오는 길에 올랑고 섬 옆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스노클링을 했습니다.

 

 

 

사진으로는 많이 담을 수 없었던 형형색색의 물고기들. 이런 열대어들이 있기에 세부가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겠지요.

 

  

       

지친 일상의 활력소가 되어준 세부 호핑투어!!! 아직도 이날 기억을 하면 아련해 지네요. 

    

다음 번에는 날씨 좋은 날에 꼭 한번 더 도전 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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